축구 포메이션이란 팀의 전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선수를 수비, 미드필드, 공격 진영에 각각 배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축구 경기에는 다양한 포메이션이 존재하는데요. 오늘은 유행하는 현대 축구 포메이션 중 2개의 포메이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바로 4-3-3 포메이션과 4-2-3-1 포메이션입니다.
4-3-3 포메이션
- 4명의 수비수, 3명의 미드필더, 3명의 공격수를 배치
- 좌우 측면 공격수의 역할이 중요
- 현대 축구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점유율을 가져가기 쉬운 포메이션이라는 평가
먼저 4-3-3 포메이션입니다. 4-2-4에서 발전한 포메이션으로 1962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는 과거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 이 포메이션으로 우승을 했습니다. 클럽에서는 1970년대 아약스가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 유명한 클럽으로는 무리뉴 감독 시절의 첼시나 FC 바르셀로나에서 사용했습니다. 특히 2014년도에는 많은 팀들이 이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좌우 측면 공격수들과 중앙 미드필더들이 전술의 핵심입니다.
4-3-3 포메이션은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1. 측면의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의 연계시키면, 측면에서의 수적 우위 확보가 쉬워 연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2. 중앙 미드필더에 대한 수적 우위를 확보하기 쉽다.
3. 경기장 전체에 넓게 인원을 배치하여, 전체적인 밸런스를 확보하기 쉽다.
4. 미드필더에 3명의 인원이 있기 때문에, 수비 시에 좌우 측면 공격수의 수비 가담이 필요하다.
5. 이 경우 수비 시에는 4-5-1의 형태를 띨 수 있다.
6. 측면 공격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7. 공, 수 모두 많은 역할이 부여되고, 기술적인 능력과 스피드, 그리고 체력이 필요하다.
8. 측면 공격수들이 과거처럼 측면만을 돌파해서는 안되고, 중앙으로 침투하여 득점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9. 측면 공격수들의 능력이 떨어지면, 수비적인 형태의 4-5-1로 변질될 수 있다.
4-2-3-1 포메이션
- 4명의 수비수, 5명의 미드필더, 1명의 공격수를 배치
-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이 중요
다음은 4-2-3-1 포메이션입니다. 전체적으로 수비적인 포메이션이지만 측면 미드필더들과 풀백들을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 때, 리버풀 FC의 페르난도 토레스(센터 포워드)와 스티븐 제라드(공격형 미드필더) 조합이 유명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에서도 즐겨 사용하는 전술인데요. 다만, 위에서 살펴본 4-3-3 포메이션에 상성적으로 밀린다는 의견이 있기도 합니다.
4-2-3-1 포메이션은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1. 중앙에서 이루어지는 패스 플레이에 용이하다.
2. 수비형 미드필더를 2명을 두기 때문에, 수비가 안정된다.
3. 다만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의 적절한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4.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적절하여, 다양한 전술 운영에 유리하다.
5. 전방 압박과 미드필드 장악, 연계 플레이에 효율적이다.
6.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의 득점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7. 이 경우 패스와 득점 능력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의 높은 능력이 요구된다.
8. 측면이 약하기에, 상대방 측면 공격수가 수준급일 경우 위험하다.
오늘은 두 가지 축구 포메이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 밖에도 많은 포메이션들이 있지만, 현대 축구에서는 숫자로 파악하는 포메이션의 개념은 많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팀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능력, 임무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같은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팀들끼리도 전혀 다른 경기 스타일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절대 우위의 포메이션도 있을 수 없겠구요. 따라서 오늘날의 축구 포메이션은 전술을 파악하는 참고 정도가 될 뿐,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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