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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

월드컵 공인구 변천사 (2002년 이후)

by 빌더씨 2020. 11. 13.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기억나시나요?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죠 월드컵. 지난 시간에는 유럽 리그 공인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월드컵 공인구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월드컵 역사가 오래된 만큼 처음부터 나열하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기에, 2000년대 이후 즉 2002년 한국, 일본 월드컵 이후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2년 한국, 일본 월드컵

Fevernova (fifa.com)

- 스폰서 : Adidas

- 명칭 : 피버노바 (Fevernova)

- 월드컵 공인구 그 첫 번째는 바로 2002 한일 월드컵입니다. 이전의 축구공은 벌집형 디자인으로, 이른바 탱고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는데요. 2002년 한국, 일본 월드컵에서부터 새롭게 디자인이 변경되었습니다. 다만 완전히 변경된 것은 아니며 기본적으로 32조각 구성은 유지하고, 디자인 위주로만 변경이 되었습니다. 명칭은 열정(fever)과 환하게 비치는 별(nova)을 합성하여 명명되었습니다. 무게는 410~450g 정도 되네요.


2006년 독일 월드컵

Teamgeist (fifa.com)

- 스폰서 : Adidas

- 명칭 : 팀 가이스트 (Team Geist) & 팀 가이스트 베를린

- 피버노바가 디자인만 변경한 수준이었다면, 팀 가이스트는 아령 모양의 조각 6개와 바람개비 모양의 조각 8개, 총 14개의 조각으로 대폭 변경되었습니다. 이렇게 설계함으로써 축구공을 최대한 구형에 가깝게 구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열린 월드컵인 만큼 독일 대표팀의 전통색인 검은색과 흰색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무게는 441g 정도 되네요. 결승전에서는 팀 가이스트 베를린이라는 공인구를 사용하여, 2개 이상의 공인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월드컵이었습니다. '팀 정신'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 및 활용도에서 월드컵 공인구가 바뀌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생각되네요.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Jabulani (fifa.com)

- 스폰서 : Adidas

- 명칭 : 자블라니 (Jabulani) & 조블라니

- 남아공 언어로 '축하하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자블라니입니다. 독일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결승전에서는 조블라니를 별도로 사용했습니다. 결승전 장소였던 요하네스버그와 조블라니의 합성어라고 하네요. 공이 황금색인 이유는 요하네스버그의 별명이 'city of gold'이기 때문입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Brazuca (fifa.com)

- 스폰서 : Adidas

- 명칭 : 브라주카 (Brazuca) & 브라주카 파이널 리우

- 그 동안은 아디다스와 월드컵 조직위가 공인구의 명칭을 정하였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최초로 팬들의 공모를 통해 브라주카라는 명칭이 정해졌습니다. 브라질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구요. 마찬가지로 결승전 장소인 리우를 기념하기 위해 브라주카 파이널 리우를 결승전에서 사용하였습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Telstar 18 (fifa.com)

- 스폰서 : Adidas

- 명칭 : 텔스타 18 (Telstar 18) & 텔스타 18 메치타

- 월드컵 공인구가 정식으로 사용된 지 48년 되는 해를 기념하여, 첫 공인구의 이름인 텔스타를 오마주 했습니다. 50년 기념은 2020년으로 월드컵이 열리는 해가 아니기 때문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텔스타 18은 조별 경기에서 공인구로 사용되었으며, 텔스타 18 메치타는 토너먼트부터 결승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여기서 또 변경된 점 눈치채셨나요? 원래 결승전에서만 다른 공인구를 사용했었는데요.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토너먼트 시작부터 결승까지 다른 공을 사용했습니다. 2022년에는 이런 방식을 유지해 나갈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월드컵 공인구 변천사를 살펴보았는데요. 유럽 리그별 공인구가 각기 다른 스폰서를 두고 있었던 반면, 월드컵 공인구는 아디다스를 스폰서로 두고 제작되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구요.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로 지금까지 아디다스에서 제작이 되었습니다. 다음 공인구는 또 어떤 의미와 어떤 멋진 디자인으로 나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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