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1월 말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페이가 도입되더라도 삼성페이처럼 언제 어디서든 결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삼성페이와 애플페이는 결제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두 페이 시스템의 결제 방법은 어떻게 차이가 있을까요?
삼성페이 = MST 방식 & NFC 방식
애플페이 = NFC 방식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는 마그네틱을 긁는 방식 즉, MST 방식을 사용하여 결제하게 됩니다. (* 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의 약자로 마그네틱 신용카드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시켜 결제하는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버스나 전철 등을 탈 때 교통 카드를 찍는 방식은 NFC 방식으로 삼성페이는 이 MST 방식 및 NFC 방식 모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NFC: Near Field Communication의 약자로 10cm 이내의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을 이야기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식당을 가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지 간에 삼성페이를 사용해 결제가 가능한 것입니다.
반면에 애플페이는 교통카드를 찍는 것과 같은 방식인 NFC 방식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일반 상점에서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군다나 애플페이 사용에 필요한 EMV contactless (* 처음으로 EMV 규격을 만드는데 합의한 Europay, MaterCard, Visa 세 브랜드의 이름 글자를 딴 EMV 비접촉 결제를 의미합니다.) 기술이 들어간 NFC 단말기는 10% 보다도 더 적을 것으로 보여지며 EMV contactless 단말기를 새로 설치하는데에는 대략 15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형 상점이 아닌 이상은 새롭게 결제 기기를 추가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드사 수수료
그 동안 애플페이가 도입되지 못한데는 또 다른 이유도 존재합니다. 바로 애플페이에 등록된 카드사는 애플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데요. 대략 사용 금액의 0.1% 내외를 수수료로 지급해야 하는 점이 카드사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서비스가 도입되는데 시기가 더 걸린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달 말부터 시행된다는 애플페이는 현대카드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일부 지점에서 시범 서비스를 11월 30일부터 해외 결제 가능한 현대카드 이용자에 한하여 제공한다고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현대카드는 기존의 NFC 방식의 결제 단말기를 EMV contactless 단말기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애플페이를 사용 가능하도록 진행했다고 합니다.
애플페이 시행 업체로 예상되는 곳은 현재 코스트코와 일부 편의점으로 보여집니다. 초기에 코스트코 및 일부 편의점에서 애플페이를 도입하여 초기 오류를 수정해가며 점차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애플페이 신용 카드만 가능할까?
대부분의 성인이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겠지만 후불결제 및 연회비 등의 이유로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종종 있을겁니다. 그렇다면 애플페이는 신용카드로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체크카드 사용자에게도 좋은 소식일 듯한데요. SC 제일은행에서는 현대카드와 SC 제일은행이 제휴해서 만든 2가지 종류의 체크 카드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연회비가 무료이고 혜택을 위한 최저 사용 금액이 없기 때문에 체크카드만 사용하는 아이폰 유저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겠는데요. 이것 때문인지 현재 SC 제일은행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2가지 체크 카드는 캐시백으로 혜택을 받거나 M포인트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이가 존재한다고 하니 개인 소비 패턴에 맞는 체크카드 발급으로 애플페이 사용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애플페이의 결제 방식 및 카드사 관련된 정보를 알아보았습니다. 일각에서는 단독 카드사 및 결제 단말기 등의 문제 때문에 상용화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여러가지 문제점을 예측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아이폰 사용자들도 자유롭게 애플페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지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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