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적 테니스 공으로 친구들과 야구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아마 그 당시는 야구공이 딱딱해서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야구공을 일명 돌공, 독공으로 부르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진짜(?) 야구공으로 노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상황별로 어떤 야구공을 사용하는지, 야구공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경식구
흔히 야구공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바로 그 야구공입니다. 보통 소가죽을 사용하여 제작을 하며, 딱딱한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또, 경식구는 경기용과 연습용으로 나뉩니다.
경기용 경식구 : 일반적으로 동호회 이상되는 규모의 경기에서 사용
연습용 경식구 : 캐치볼 용도로 사용
경식구는 딱딱하고, 단단하기 때문에 어린이나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연식구는 배트로 강하게 타격할 경우 찌그러질 우려가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연식구
일명 고무공이라 불리는 연식구입니다. 겐코볼이라고도 불리며, 야구공에서 보이는 실밥이 없고, 전체가 고무로 되어 있습니다. 경식구에 비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경식구에 비해 부드럽고, 잘 튕기고, 저렴하기에 어린이나 초보자 혹은 연습용으로 사용됩니다. 다만 실밥이 없어 변화구 등을 구사하기 어렵습니다.
연식구는 지름, 중량, 반발력 등을 기준으로 A호, B호, C호, L호 등으로 나뉘는데요. 쇼핑몰 구매 시 제품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고 구매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안전구
연식구와 비교해보면, 경식구와 비슷하게 생긴 공이지만, 내부가 스펀지 재질로 되어있어, 말랑말랑하고 안전한 야구공입니다. 사인볼이나 초보자 연습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경식구보다 속도가 안 나오기 때문에 캐치볼 정도가 적합합니다. 아무래도 경식구에 비해 내구성은 한참 떨어지고 있습니다.
스냅볼
일반 야구공 사이즈에 무게를 더욱 무겁게 만들어, 손목 근력 강화를 위해 만든 연습용 공입니다. 경기보다는 손목 트레이닝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공으로 타구나 투구를 할 경우에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하며, 보통 화려한 색으로 일반구와 구별되게 하고 있습니다.
탱고볼
마지막으로 조금은 특이한, 새로운 야구공입니다. 축구공의 그 탱고볼은 아니고요. 일반 야구공의 표면과 달리 가죽 재질이 아닌 우레탄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특수 폴리에스터 실밥을 찍어 만드는 특수 공법을 적용하였습니다. 108개의 매듭으로 이루어져 있고 접합면이 없어서 내구성이 우수하고 방수가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오염 시에 세척이 가능해졌고, 많은 타격을 해도 변화가 거의 없도록 만들어진 신개념의 경식구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야구공의 몇 가지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종류의 공을 가지고 계신가요. 나이나 용도에 맞게 야구공의 종류를 선택한다면 보다 즐거운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저는 최근 캐치볼 용도로 연식구를 구매했는데요. 운동장 주변을 걷는 사람들도 많고 하니, 안전하게 캐치볼 연습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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